MyMomento/codingJournal

이상한 자바스크립트 (공부하기 어려운 이유)

jyshimmy 2020. 10. 1. 12:42

자바스크립트 공부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엄청난 "체이닝"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 며칠 비동기와 프로미스에 대해 공부하려고 했지만, 우선, 비동기를 알기 위해선 콜백 함수를 알아야한대서 고차 함수부터 차근차근 보았다. 추석 연휴 시간을 활용한답시고 느긋하게 다 훑어볼 심보였지만, 첫 날 목표했던 범위는 커녕 그 앞까지도 닿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중간중간 명절 음식도 챙겨 먹고, 영화도 챙겨보기도 했지만, 나름 화면앞에서 꽤나 많은 문서와 블로그를 읽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오늘은 타이머 API를 보려고 했는데, setTimeout()이 "The setTimeout() method of the WindowOrWorkerGlobalScope mixin (and successor to Window.setTimeout()) sets a timer which executes a function or specified piece of code once the timer expires." (developer.mozilla.org/en-US/docs/Web/API/WindowOrWorkerGlobalScope/setTimeout)이라고해서 다시 멈칫하게됐다.

 

문득 자바스크립트에 존재하는 그 수많은 객체들이 떠올랐다. "대문자"로 표현되는 아이들... 아마 프로토타입...과 관련이 있을거 같은데

일단 오늘은 Window와 Object만볼 생각이다. 최대한 빨리!

 

음... 이렇게 자꾸 내 모르는 개념 트리를 타고 그 root를 찾아 올라가다보면 나락으로 떨어지는거 같은 기분이 든다. 시간은 이미 많이 흘렀고, 내가 애초에 궁금했던 공부도 못하기 쉽상이다.

 

돌이켜보면 예전에, 공부를 안하던 시절의 나는 늘 떳떳했다. 성적은 B이상이면 되고, 교수님 말씀처럼, 교과서와 관련 레퍼런스들을 훑고 큰 그림을 이해하면 된다.. 시험 기간에 닥쳐서 책을 보면 그냥 훑기가 너무 어렵다. 결국 총 8과 중 초반 1~3과만 완벽하게 공부해서 시험을 보던 기억이 있다. 요즘 코딩 공부를 하는 내 모습이 그 때와 같다. 아... 내가 그래서 다시 성적을 올리려고 공부했을 때, 그 땐 어떻게 했는지 적용을 시켜보고 싶지만, 코딩은 암기과목도 아니고, 직접 써보고 에러와 부딪혀 보고 해야해서 정말 다르다. 문과와 이과 차이가 이건가 싶기도 하다.

 

아무쪼록 포기만 하지 않고 내 페이스에 맞춰 꾸준히 하다보면, 오늘보다는 더 나아져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더더욱 내가 목표한 주제를 벽에 붙여놓고라도 집중해서 봐야겠다! 일단은 너무 많이 깊이 알려고 하지 말자!! 당장 필요한 부분만 채우며 가는 걸로!